송가인 “진도 알리는데 앞장” 郡, 명예홍보대사 위촉

2019-05-08     진도투데이


송가인 “진도 알리는데 앞장” 郡, 홍보대사 위촉


가창력 뽐내며 1대 미스트롯 진 왕관 차지

주민과 향우들 SNS에 열띤 응원 메시지

부처님 오신날 축하 공연에 역대급 인파

지난 2일 마지막으로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에서 진도 출신 송가인(33·본명 조은심)이 정미애와 최종 경합이 펼친 끝에 1대 미스트롯의 진 왕관을 차지했다.


이날 송가인은 1라운드에서 윤명선 작곡가의 ‘무명 배우’를 열창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648점(마스터 점수 700점 만점)을 받아 1라운드 1위에 올랐다.

송가인은 우승상금 3천만원과 히트 작곡가 조영수의 신곡을 받고, 100회 이상의 행사를 보장받게 됐다.

2위는 정미애, 3위는 홍자, 4위는 정다경, 5위는 김나희가 이름을 올렸다.

송가인의 우승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 등 SNS에는 지역구 윤영일 국회의원, 박지원 국회의원 등 향우를 포함한 지역주민들의 응원 메시지가 넘쳐났다.

앞서 하루 전인 1일 오후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해 진도연등축제추진위원회(회장 김영찬)가 진도읍 철마광장에서 개최한 축하 공연 무대에 오른 송가인은 고향 주민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사진>

이날 향우 박광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주민 2000여명 이상이 몰려 그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김용임에 이어 송가인이 무대에 오르자 주민들은 일제히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경쟁적으로 휴대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고향의 따뜻한 환영에 감동한 송가인은 눈물을 글썽이며 “진도를 더 많이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축하 공연을 지켜본 한 지역주민은 취재기자에게 “역시 진도가 낳은 최고의 가수이다”며 “진도군민의 날 행사 때 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몰린 것 같아 오늘은 ‘송가인의 날’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에 진도군도 송가인을 진도군 홍보대사로 위촉해 지역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그녀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국악을 전공했으며, 광주예술고와 중앙대에서 판소리를 전공한 뒤 7년 전부터 정통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대중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2018년 제4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스타대상 성인가요 신인상과 제24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성인가요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어머니 송순단(60)씨는 국가무형문화재 72호 진도씻김굿 전수조교이며, 아쟁을 연주하는 오빠 조성재(36)씨는 국악연주단체 ‘바라지’에 소속돼 국내외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준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