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성·청년·동포 참여 확대한 민주평통
[기고] 여성·청년·동포 참여 확대한 제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진도군협의회장 박인환
대한민국 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약칭 민주평통)가 지난 9월 1일 출범해 앞으로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헌법 제9조에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그리고 제66조에는 “대통령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 또한 제92조에는 평화적 통일정책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조직과 직무 등에 대하여는 법률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민주평통은 변화와 발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구성에서부터 변화를 주고자 노력했다. 제19기 자문위원의 구성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자문위원 숫자의 변화이다. 앞서 지난 18기 자문위원(19,710명) 보다 3.7% 줄어든 19,000명으로 국내 15,400명과 해외동포 3,600명으로 구성해 정예화를 도모한 점이다. 진도군협의회의 경우 총 41명으로 남성은 25명, 여성은 1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치단체장 및 각종 기관, 국민참여공모제에 의해 추천돼 사무처의 최종 심의를 거쳐 의장인 대통령이 위촉해 활동하게 된다.
둘째는 여성과 청년의 위촉 비율이 높아 졌으며, 전체 위원 중 여성은 40%, 청년은 30%로 지난 18기에 비해 각각 10%씩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18기에 비해 신규 자문위원 위촉 비율을 59%로 높여 성별과 세대별 균형성의 강화해 다양성과 역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셋째는 국민참여공모제를 통해 평화통일에 관심 있는 일반 국민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전체 인원의 10%인 1,900명(국내 1,600명, 해외 300명)을 선발했는데, 국내의 경우 6,717명이 응모해 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의지가 높았음을 알 수 있었다.
현재 해외인 미주, 유럽,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국, 일본 등에 43개 협의회를 설치해 국내와 연계한 평화통일 자문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출범한 제19기 민주평통은 활동 목표를 국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 구현으로 정했다. 활동 전략을 국민 참여 통일기구로 역할을 정립해 국민 참여를 높여가는 측면에서 활동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국민이 체감하는 평화를 만들기 위해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일상의 평화 만들기 일환으로 국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평화통일 활동을 전개하고 미래 지향적 평화 담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특히 시민단체, 언론과의 공조를 통해 폭넓은 국민 합의 형성에 기여 하고자 한다. 또한 여성과 청년의 주도성과 활동성을 높이는 교육과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해 다양성 확대를 바탕으로 미래를 대비하고자 한다. 민주적인 평화통일을 이룩하려면 온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
앞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평통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제19기 자문위원 모두는 새로운 결의를 다지면서 군민 여러분의 지도 편달과 함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