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사기 주의보
[기고]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사기 주의하자
/진도경찰서 경무과 경장 신광식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하루 10명 미만으로 감소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국민이 방역 주체가 되는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했다.
그동안 사재기 현상도 없었고, 지역 봉쇄도 없었으며, 폭동 등 소요사태도 일어나지 않았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제 활동 활성화와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정부는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바이러스 방역과 극복을 위한 모범으로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
이는 정부와 공무원, 위대한 국민이 이뤄낸 성과가 아닐까. 우리나라의 대처는 전 세계적으로 유래 없는 행보이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사기 범죄는 그칠 수 없나보다.
사기범죄 집단에서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을 이용해 재난지원금을 탈취할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5월 4일부터 요일제로 조회가 가능하며, 5월 11일부터 신용카드 포인트, 지역화폐 등으로 지급 받고 있다.
사용은 오는 8월 31일까지 가능하고 잔액은 환급받지 못한다. 사기 범죄는 위의 일정에 맞추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는 행정안전부와 지자체, 주민센터 등을 사칭해 지급받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송금하도록 유도해 탈취하는 보이스피싱이있다.
두 번째는 스마트폰에 문자 메시지를 전송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와 유사한 가짜 링크(URL)에서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가로채 긴급재난지원금을 탈취하는 스미싱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사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관을 칭하며 연락이 왔을 때 일단 전화를 끊고 관할 주민센터나 우체국, 파출소 등 기관에 직접 방문해 확인을 해야 한다.
사용 중인 스마트폰이 해킹 당해 전화를 걸어도 보이스피싱 집단에 자동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자를 전송받은 링크도 함부로 클릭해선 안 된다.
가짜 링크(URL)로 연결돼 개인정보와 재난지원금을 탈취당할 수 있고, 해킹 앱이 설치돼 더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이런 상황을 접하게 된다면 한국인터넷진흥원 118 상담센터(국번없이 118)에 긴급 신고하거나, 112에 적극 신고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없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