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문재인, 전직 대통령 최초로 경기도청 방문.. 김동연 지사와 40분간 회동

2024-10-04     진도투데이닷컴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 참석차 수원 방문
文 “정부가 다른 길로 갈 때 경기도가 선도를” 당부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기도청을 깜짝 방문해 김동연 도지사를 만났다. 전직 대통령의 경기도청 예방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오늘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 참석차 수원을 찾은 문 전 대통령은 행사 시작 두 시간 전인 오후 4시쯤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사를 찾았다. 

◇ 金지사 “큰 영광”

김동연 지사는 도청 1층 정문 앞 까지 나와 전직 대통령 부부를 영접하면서 “경기도청을 찾아 주셔서 큰 영광”이라고, 인사 했다.

오늘 문 전 대통령의 경기도청 방문은 대한민국 최대인 1,410만 경기도민을 위해 일하는 도청 공직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다. 

문 전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면서 도청 직원들이 내민 환영의 손을 잡아주고, 셀카 요청에도 응했다.

경기도청 한 직원은 “신청사 입주 후 이렇게 로비에 자발적으로 많은 직원들이 나온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김 지사, 40분간 회동

김동연 지사는 문 전 대통령 부부를 5층 집무실로 안내한 뒤 환담을 했다. 

환담 자리에는 경기도 3부지사(행정 1·2 및 경제), 정무수석, 비서실장, 대변인 등이 배석 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등을 시작으로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문 전 대통령에게 ‘주4.5일제’ 같은 경기도 간판 일자리 정책 등을 설명 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은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1등을 하다가 우리 지사님한테 뺏겼다고 하던데...”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 

문 전 대통령은 “지사님께서 물론 열심히 하셨지만, 도청 공무원들이 함께 해 주셔서 가능했을 것”이라며 “(김 지사가 1위를 하는데 도움을 준 경기도 공무원들이) 참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 전 대통령과 김 지사는 참여정부 시절 김 지사가 주도해 작성한 ‘비전2030’ 등을 소재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당초 20분 간 예정 했던 환담 시간이 40분으로 두배 늘어났다.

◇광교호수공원 산책 

환담을 마친 문 전 대통령은 청사를 나서면서 방명록에 “행복한 경기도가/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듭니다/경기도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이어 문 전 대통령과 김 지사는 국내 최대 호수공원인 광교호수공원에서 산책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후 문 전 대통령과 김 지사는 도보로 기념식장인 수원컨벤션센터로 이동해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에 참석 했다.

[LIVE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 및 2024 평화주간 폐회식] '평화, 가야 할 그날'

https://www.youtube.com/live/ZqXV8_1QFBs?si=rCD97QDKs2F1y5P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