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호남 KTX 종착점은 진도항!” 이현명 군의원, 1인 피켓팅 나서
이현명 의원, 진도 이어 목포역·도청·국토부 앞에서도 ‘1인 피케팅’
‘진도군민대책위원회’ 구성도 추진돼 ‘범군민 운동’으로 확산 분위기
진도군의회 이현명 군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진도군 대선 공약인 ‘진도항 KTX 연장 사업 검토’ 실현을 촉구하며,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이현명 군의원은 지난 18일에 이어 19일 오전, 진도읍 아리랑사거리에서 이틀째 1인 피케팅 활동을 이어갔다.
이날 이현명 군의원은 본지 취재기자에게 “저는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선두에 설 각오로 나섰다”며 “호남 KTX의 종착지는 진도항이 돼야 한다. 이는 단순한 지역의 이익이 아니라 국가 균형 발전의 문제로서 진도가 빠지면 호남 교통망의 완성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은 대통령께서 대선 공약으로 직접 약속하신 사안”이라며 “진도항 KTX 연장은 단순한 교통 사업이 아니라 호남의 미래와 국가의 균형 발전, 그리고 제주와 연결 되는 출발점으로 진도군민이 함께 뜻을 모은다면 반드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했다.
이 의원은 진도에 이어 목포역, 전남도청 앞, 국토교통부 앞에서도 1인 피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사업의 실현을 염원하는 군민들을 중심으로 ‘진도군민대책위원회’ 구성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진도군은 지난 7월 중순 군청에서 광역 철도망 연결을 위한 중간 용역 보고회를 열고, 목포역~해남~진도항 KTX 연장 계획을 공식 발표 했었다.
진도군에 따르면, 호남선 철도의 끝인 목포역에서 진도항까지 KTX가 연장될 경우 서울에서 진도까지 단 3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게 돼 호남권의 교통망과 관광 산업이 획기적 전환을 맞게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이 같은 구상은 KTX를 향후 제주도까지 연결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군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등과 함께 지난 2년여 간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중간 용역 보고에 따르면, 진도 노선은 완도 노선 보다 약 12km 짧고, 사업비도 최대 5천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도항 KTX 연장 노선에 대한 경제성 분석 결과, 하루 6,800명 승하차 수요가 예상 되며, 연간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 20만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 됐다.
이와 함께 팽목항에는 1만 5천톤급 여객선이 내년부터 제주 항로에 취항할 예정이고, 국도 18호선 도로 역시 계통을 앞두고 있어 육해상 교통망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 된다.
/박준영·오승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