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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부서 바빠질 것” 신임 경찰서장, 업무 추진 속도

  • 진도투데이 zkffos@hanmail.net
  • 입력 2019.07.15 14:12
  • 수정 2019.07.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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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진점옥 신임 경찰서장 “사건·사고에 신속 정확한 대응” 주문

부서별 업무 보고·현장 방문 등 업무 추진 속도
경찰 관계자 “앞으로 수사 부서 바빠질 것”

진도경찰서 첫 여성 서장인 진점옥(57) 신임 서장이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사진 가운데>

진점옥 제78대 진도경찰서장은 15일 오전 취임식에서 “모든 주민에게 법과 원칙이 살아 숨 쉬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공정한 법 집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법 집행의 정당성은 법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절차와 과정이 공정하다고 느낄 때 확보 된다”고 주문했다.

진 서장은 특히 “현재 우리 경찰의 중대한 변환기가 될 경찰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며 “수사 구조 개혁 등 주요 개혁 과제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 서장은 진도경찰이 나아갈 방향으로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업무 추진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 활동 적극 추진 ▲각종 사건·사고에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대응을 위한 112지령실 중심의 현장 대응 체계 확립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활동 ▲현장과 소통하며 활력 있는 조직 문화 조성을 제시했다.

진 서장은 부임식 다음 날인 16일 관내 주요 기관들을 방문한데 이어 17일에는 부서별 업무 보고를 청취하고, 세월호 참사의 상징적 장소인 팽목항과 곧 개장을 앞둔
대명 쏠비치 호텔&리조트 진도를 방문하는 등 업무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도경찰서 관계자는 “오랜 기간 현장에서 수사계통에 몸 담았던 서장님이 새로 부임함에 따라 앞으로 수사 부서가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진 서장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1986년 순경 공채 139기로 경찰에 입문 했다. 대불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방배경찰서 수사과장, 종암경찰서 수사과장, 금천경찰서 수사과장, 수서경찰서에서 수사과장을 역임하는 등 수사통이다.

/박준영 기자


- 다음은 제78대 진도경찰서장 취임사


사랑하는 진도경찰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진도경찰 가족이 된 진점옥입니다.


아름다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자원과 인재보고의 고장인 진도의 치안책임자라는 사명을 부여받고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먼저, 이 순간에도 무더운 날씨에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하여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계시는 동료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1년간 탁월한 리더십으로 진도경찰을 이끌어주신 전임 조영일 서장님께도 감사드리며, 앞날에 발전과 영광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진도경찰 가족 여러분!


현재 우리경찰의 중대한 변환기가 될 경찰개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사구조개혁등 주요 개혁과제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는 어떤 방향을 지향할지 한번 생각해 보고, 진도 경찰이 나아갈 방향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경찰업무를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인권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는 가치이며 경찰이 지향해야 할 최고의 가치이자 경찰활동의 준거입니다.


그간 인권의식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주민들은 더욱 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을 찾는 주민에게 “내일처럼, 내 가족의 일처럼” 정성으로 대한다면 따듯한 경찰의 모습에 감동을 느낄 것입니다.


둘째, 사회적 약자보호활동을 적극 추진하고자 합니다.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등 사회적 약자는 범죄나 사고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어 있어 경찰이 이들을 최우선적으로 살피고 돌봐야 합니다.


특히, 사회적 약자 보호는 지역사회의 협력과 공동체 전체의 관심이 필요한 만큼 경찰이 그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합니다.


아울러, 각종 사건·사고에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112 지령실 중심의 현장 대응체계를 확립하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경찰활동입니다.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입니다.


경찰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항상 주민과 함께 해야합니다. 경찰의 힘은 시민의 지지와 협력으로부터 나옵니다.

모든 주민에게 법과 원칙이 살아 숨쉬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공정한 법집행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집행의 정당성은 법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절차와 과정이 공정하다고 느낄 때 확보됩니다.


주민들이 경찰을 신뢰할 때 주민 스스로 법을 준수하고 경찰에 협력하는 공동체 치안으로서의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장과 소통하며 활력있는 조직 문화 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현장에 문제가 있다면 해답도 현장에 있습니다. 현장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가장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조직의 힘은 화합과 단결에서 나옵니다. 화합 단결하지 않으면 건강한 조직이 될 수 없습니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심정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한다면 모두가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근무여건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저부터 열린 마음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 하겠습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도경찰의 일원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마다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7. 15.


진도경찰서장 진 점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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