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바다 위를 걸어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수상 휠체어 체험 호응

  • 진도투데이닷컴 jtbnews@naver.com
  • 입력 2025.07.22 15:2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이동약자 위한 '오감만족 다도해 나들이' 
국립공원의 '평등한 자연 향유 실현'에 한 발 더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소장 박관하)가 이동 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서부사무소는 22일, 사단법인 전남지체장애인협회 진도군지회와 함께 관매도 명품마을에서 ‘오감만족 다도해 나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체험은 이동이 불편한 이들이 바닷물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된 수상 휠체어를 활용해 진행 됐으며, 참가자들은 휠체어에 탑승한 채로 바닷물 속을 누비는 이색 경험을 즐겼다.

수상 휠체어는 고무 튜브 바퀴가 장착된 특수 이동 보조기기로 해변이나 얕은 바다에서도 안전하게 활동이 가능하다. 이 덕분에 지금까지 물가에서 멀리 바라만 보던 분들이 실제로 바다에 들어가 해양생물 관찰과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오감 체험을 함께 즐겼다.

참가자들은 “평생 처음 바닷물에 들어가 봤다”, “이런 경험은 꿈도 못 꿨는데 정말 감동적이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정병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국립공원은 모두의 것이며, 누구나 그 아름다움을 온전히 누릴 권리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동 약자와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세계적인 생태·경관 자원을 보유한 국립공원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체험형 탐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곽연희 기자

저작권자 © 진도투데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