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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 기른 배추로 빚은 자비” 진도약사사, ‘3,000포기 약사 김치’ 나눔

  • 진도투데이닷컴 jtbnews@naver.com
  • 입력 2025.12.08 13:43
  • 수정 2025.12.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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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약사사(주지 체효 스님)가 올해도 3,000포기의 ‘약사 김치’를 독거 노인과 독거·독신 불자들에게 전달하며, 지역 자비 실천을 이어갔다.

‘약사 김치’ 나눔은 2020년 시작된 이후 6년째 이어지는 대표적 김장 나눔 활동이다.

김장 준비는 지난 2일부터 7일간 진행 됐다. 스님과 신도 100여명은 배추 파종과 재배부터 절이기, 세척, 물빼기, 양념 버무리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정성 가득한 김치를 완성 했다.

지난 8일에는 김희수 군수와 부인, 군청 직원들도 현장을 찾아 김장 작업을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약사 여래불 앞에서 진행된 전달식에서 군수 부부는 “지역의 나눔 전통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군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체효 주지스님은 “긴 일정 동안 몸과 마음으로 정성을 보태주신 불자님들 덕분에 올해도 나눔 불사를 원만히 회향할 수 있었다”며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처님께서는 ‘보시는 모든 선행 가운데 으뜸이며, 그 공덕은 물과 불도 해하지 못한다’고 설하셨다”며 “이번 나눔에 담긴 모든 정성은 약사여래 전에 큰 공덕으로 쌓여 지혜와 평안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강조 했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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