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자도 그룹, 전복 이어 해삼도 수입 추진
오후강 총재, 李지사 면담
중국 시장 개척 등 수출 전략 품목인 해삼의 수출과 양식을 추진한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장자도 그룹 관계자들이 진도 현장을 방문한 뒤 해삼 양식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지난 7일 군청 상황실에서 개최된 업무 협약에는 진도해삼협회 김병윤 회장과 이동진 군수, 중국 장자도 그룹 오후강 총재가 참석했다.
이날 협약으로 우선 중국 장자도 그룹측은 해삼 종묘 품질 개량과 육성, 가공 분야의 기술 이전 등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특히 양측은 합작 사업 공동 추진을 통해 장자도 그룹이 중국내에 가지고 있는 판매 인프라와 플랫폼을 이용해 진도산 해삼과 해삼 가공품을 중국 시장에서 홍보 및 판매키로 했다.
진도해삼협회는 해삼의 양식과 수집 및 생산을 맡게 된다. 해삼을 부의 상징으로 여기는 중국인들은 한해 평균 120만t의 해삼을 소비하는데 이는 세계 전체 소비량 133만t의 90%에 달한다.
중국 장자도 그룹은 지난 2010년 진도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수산물 종합 가공 수출단지를 조성 중이다. 1단계 사업으로 180억원을 투입해 해삼종묘생산장을 지난 2014년 준공했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지난 2014년 6월 말 취임 전 당선자 신분으로 중국 장자도 그룹 오후강 총재를 만난데 이어서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지난 7일 이 지사는 도청 집무실에서 오후강 총재를 만나 전라남도와 장자도그룹 간 수산분야 경제 교류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오 총재는 “진도 해양생태는 해삼, 굴, 가리비 양식의 천혜 조건을 갖고 있다”며 “전남, 한국을 아시아 종묘생산 기지로 구축할 청사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지난 5년 동안 장자도그룹에서 열린 마음으로 투자하면서 진도 어업인과 소통하고 이해하게 된 것과, 진도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에 감사하다”며 “장자도그룹이 성공해야 전남 어업인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