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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비상 걸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 진도투데이 zkffos@hanmail.net
  • 입력 2018.07.31 15:10
  • 수정 2018.07.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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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한달 남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흥행 비상


입장권 판매 큰 부진속 관람객 25만명 유치 빨간불

金 지사 “도청 전 직원 관심 두고 유치 성과” 주문

제1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이 불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장권 사전 판매가 큰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흥행에 빨간불이 커졌다.

전라남도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첫 개최되는 행사의 관람객 유치 목표는 25만명이다.

그러나 지난 7월 말까지 판매된 입장권은 3천여장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홈페이지(http://www.sumukbiennale.org)를 통한 입장권 판매도 수십여장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의 사전 입장권 판매는 벌써 수만 장에 달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입장권 판매가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은 앞서 실시된 6.13 지방선거로 인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못 받았고, 홍보 부족까지 겹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도와 사무국은 입장권 판매 활성화를 위해 도청은 물론 전남 22개 시군과 타 시도, 향우회, 온라인, 기업 등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영록 도지사도 최근 확대 간부회의에서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관람객 유치 목표 25만 5천명 달성을 위해서는 주무 부서인 관광문화체육국뿐만 아니라 모든 실국이 함께 전국적인 홍보를 펼쳐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는 이에 대해서 “호남을 제외한 국내외에 ‘수묵’은 다소 생소한 주제이고, 올해 첫 개최되는 행사이니만큼 인지도가 떨어지고 사무국 역량이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면서도 “명실상부한 국제행사인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도청은 물론 전남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 전라남도의 남도문화르네상스 핵심 사업으로 국내 최초로 전통 회화를 주제로 한다. ‘오늘의 수묵-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를 주제로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도 운림산방과 목포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국내 최초의 국제 미술 행사로 국내외 작가 300여명이 참가해 25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며, 수묵 전시, 체험, 교육, 학술, 이벤트 공연 등이 진행된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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