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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농기 전 벽파 용수공급시설 완공, 가뭄 대응”

  • 진도투데이 zkffos@hanmail.net
  • 입력 2019.01.25 13:55
  • 수정 2019.01.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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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선 7기 읍면장에게 듣는다… 김상득 고군면장


“영농기 전 벽파 용수공급시설 완공, 가뭄 대응”


주민 3천 8백여명 살고 있어 읍 다음으로 인구 많아

이충무공 전첩비·정유재란 순절묘역 등 호국역사 품어

신비의바닷길 축제와 대명리조트 연계해 관광 활성화

어촌 뉴딜300 사업 등 농어업 기반 확충해 인구 증가

저수지와 연계한 송수관로 설치해 농업용수 안정 공급

특수시책, 농어촌 마을 간 1:1 품앗이 클린운동 추진

본지가 새해를 맞아 진도군 7개 읍면 지역의 현안과 발전 과제 등을 소개하는 [민선 7기 읍면장에게 듣는다]를 연재해 보도한다. 이번호에서는 김상득 고군면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김 면장은 인터뷰에서 지역 주요 현안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사진>


-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


▲질문. 새해를 맞아 고군면의 역사와 현황 소개 바랍니다.


△김상득 “고군면은 진도의 동쪽을 남북으로 길게 차지하는 면으로, 대부분이 해발고도 200~400m의 산지이고 48k㎡의 면적에 3천 8백여명이 살고 있어 진도군의 7개 읍·면 중 진도읍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지역입니다. 청정해역으로 어족 자원이 풍부하고 김과 전복 종묘 및 성패 생산이 활발해 어민 소득이 높은 지역입니다. 오산선돌과 고성리 고인돌 등 많은 지석묘군을 비롯해 벽파진, 이충무공 전첩비, 정유재란 순절묘역 등 호국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가지정 명승 9호인 신비의 바닷길에서 열리는 축제는 2014년부터 6년 연속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고, 올해에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특히 지난해 시작한 농촌 중심지 활성화사업 추진으로 면민의 정주 여건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등 고군면 발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질문. 면장으로서 면정 운영 방향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김상득 “가장 큰 목표는 무엇보다 면민의 행복이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소통을 통한 열린 현장 행정 구현, 사람 중심의 복지 시책 추진,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실현해 좋은 고군면을 만들기 위해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마을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마을 간담회를 실시해 주민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종합적인 마을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소외계층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해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일하기를 희망하는 노인분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 지원하고 지역주민들이 생활하는데 가장 피부에 와 닿고 소소한 불편 사항들을 즉시 처리하는 등 면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아울러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 추진을 통해 얻은 주민 신뢰를 바탕으로 면민화합과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다른 면과 다른 차별화된 고군면만의 시책이 있다면 소개 바랍니다.


△김상득 “희망찬 군민, 번영하는 진도 시대를 열기 위해 농수산물 가공 기업 투자유치와 관광산업 육성은 필수불가결한 중요 사안입니다. 최근 고군면 벽파리에 수산물 가공 유통 업체가 공장 신축을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 공장이 완공되면 2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연간 마른김 108만속, 조미김 54만속의 제품이 생산 및 출하돼 4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이 운영되기 좋은 여건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기업 유치가 활발한 투자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인구 증가로 이어질 것입니다. 특히 진도군의 핵심 산업인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14년 이후 6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올해 개장을 목표로 건설 중인 쏠비치 호텔앤 리조트와 연계해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가계 해변에서 펼쳐지는 해맞이 행사와 지역 축제인 고군만호달빛오름 축제를 활성화하는 등 기존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고군면 특수시책으로 농어촌 마을 간 1:1 품앗이 클린운동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농어촌 간 생산 활동 시기 차이를 고려해 농촌마을과 어촌 마을을 1대 1로 연결해 농번기에는 어촌마을에서, 농촌마을을 농한기에는 농촌마을에서 어촌마을에 대해 교차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벌여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고 주민 참여율을 높여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질문. 현재 해결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면정 현안이나 지역 이슈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김상득 “고군면은 지난 몇 년간 가뭄이 지속되면서 주민들의 고생이 많았습니다. 특히 벽파지구에서는 농업 용수 부족으로 모내기를 하지 못해 1년 농사를 포기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면에서는 이에 대한 해결이 시급하다 할 것입니다. 이러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벽파 한해 우심지역에 벽파지구 용수 공급 시설을 설치해 24,800㎥의 저류지를 확보할 계획으로, 지난해 12월에 공사를 착수해 올해 영농기 전에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인근 둔전, 오류, 연동저수지와 연계한 4,252m에 이르는 송수관로 설치로 벽파지구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면 이 지역 농업용수 부족 문제가 충분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안과 각종 문제를 주민들이 보다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스스로 결정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진도군 주민자치 활성화 조례’를 통해 주민자치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고군면의 발전과 지역화합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조정하며 주민의 문화복지를 증진하고 나아가 지역공동체를 형성해 지역문제 등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등 주민자치회가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합니다.”


▲질문. 고령화와 저출산, 인구 자연 감소로 지방 소멸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인구 늘리기가 군정의 최대 과제가 됐습니다. 이에 대한 면장님의 견해나 대안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김상득 “중앙정부는 물론 전 지자체가 인구 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지금 우리군 역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청년 육성 등을 통한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고군면에서는 김, 전복 생산으로 소득이 향상되면서 많은 청년들이 어촌지역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해양수산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촌 뉴딜300 사업 유치를 통해 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데 노력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유기농업 확대 및 김·전복 등 수산물 육성 사업에도 집중하겠습니다. 청년이 살고 싶은 농어촌 구현을 위해 농어업 기반 확충에 적극 지원해 청년 농어업인이 가장 많은 고군면의 입지를 공고히 함은 물론 더욱 많은 청년이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상득 “고군면이 고향이다 보니 지역 선후배와 어르신들과 함께 행정을 펼치는데 더 애착이 많습니다. 면정을 살피는 동안 면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무엇보다 마을의 숙원사업, 특히 면민들의 소소한 생활 불편사항을 해결하는데 더욱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저소득 독거노인 및 복지사각 가정이 소외되지 않도록 민관협력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군민한글학교운영 및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확대 추진으로 어르신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특히 귀농 청년 농어업인 육성을 위해 자체 민원창구를 구축하고,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맞춤형 정보 전달 기술을 지원해 성공적인 정착을 돕겠습니다. 고군면이 가진 천혜의 관광자원과 친환경 농산물, 청정 수산물을 통한 지역발전으로 면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행복한 지역을 만들어 가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뷰 자료 정리=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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