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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스피커](4탄) 바다의 반도체, 김 산업의 미래 발전 방안

세한대 교수, 경영학 박사/김남중 

  • 진도투데이닷컴 jtbnews@naver.com
  • 입력 2024.05.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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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투데이 스피커 김남중 입니다. 오늘은 김 산업의 현황과 한계점을 짚고, 발전 방안을 제시 하고자 합니다. 

바다의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진도산과 전남 김이 K-푸드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최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지역의 2024년도 물김 생산액이 8천억원을 달성 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우리 진도군의 물김 위판액은 2,284억원을 달성하며, 전국 1위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진도군의 김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10% 증가 했고, 위판액은 98%나 급상승해 역대 최대 위판가를 기록 했습니다. 이는 김 산업이 지역 경제의 주축 산업임을 확인 시켜 주는 통계 입니다.

특히, 최근 세계 각국에서 김 제품의 소비가 증가 하면서 전문가들은 김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 입니다~ 진도군은 물김 생산 1위에만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진도군에 따르면, 2024년 현재 관내에는 총 20곳의 마른 김 가공 업체가 운영 중 입니다.

그러나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조미김과 스낵김 등 고차 가공 생산 업체는 단, 2개소 뿐! 대다수 업체가 단순 가공 형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는 과거 형성된 산업 구조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물류비 등 여러 문제로 진도와 주산지 인근은 단순 가공이 발전 했고, 대도시의 소비지 인근 지역은 고차 가공이 발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차 가공 업체들이 충남과 경기도에 집중된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들 고차 가공 업체들은 전남산 마른 김을 구입한 뒤 충남 조미김, 경기 조미김으로 수출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는 김 거래소 조성과 함께 수출 브랜드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인터넷과 물류 시스템의 발전으로 지금은 어느 지역에서라도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안군의 ‘천사 김’입니다. 신안은 최근 압해도에 가공 공장을 유치해 조미김과 스낵김 등을 만들어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늦은 감이 많지만, 올해 진도군이 해양수산부의 김산업진흥구역으로 지정 됐습니다. 진도를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를 개발하고, 시설 장비의 현대화, 수출 기반 확보, 전문 인력 확충, 기후 변화 대응 중장기 대책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특히, 원초 생산부터 가공, 수출 까지 모든 과정이 진도군 관내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체계를 도입해 김 산업 전반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 해야만 합니다.

21세기는 자동화, 스마트화 시대입니다. 원물 또는 단순 가공 형태에서 벗어나 온오프라인 진출과 판로개척을 돕는 플랫폼을 적용한 첨단 산업으로 전환해야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진도군은 해수부와 전남도의 협력을 이끌어 내고,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데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 입니다.

이를 통해 진도 김이 국내를 아우르고, 세계 시장에 우뚝 서서 지역 경제 발전에 황금알을 낳는 검은 반도체가 되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시청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다음 시간에 더 알찬 내용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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