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의회(의장 박금례)는 지난 3일 발생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를 규탄하면서 퇴진을 촉구 했다.
군의회는 4일 긴급 성명을 통해 “비상 계엄령은 국가 안보와 질서 유지를 위해 극히 예외적으로 발동되어야 하나, 이번 계엄령이 명백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는 도구가 되고 말았다”며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는 수단으로 위헌적인 비상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하며, 퇴진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금례 의장과 의원들은 “계엄 선포로 인해 대한민국 사회는 갈등과 혼돈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혼란에 빠지게 하였으며, 국제적으로도 국가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짓밟고, 국격과 국민의 자존감마저 추락시석열 행태를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대통령의 반민주주의적인 폭거에 대해 국민 주권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이와 같이 성명을 발표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이뤄낼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촉구 했다.
● 박지원, 尹 향해 ‘바보’, ‘정신 나간’ 비난
정치 9단,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회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바보’, ‘정신 나간’ 등의 표현을 쓰면서 강도 높게 비난 했다.
박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에 <6시간의 윤건희 계엄 천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윤건희 정권이 이렇게 끝나간다”고, 강조 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세상에 어쩌다 이런 바보짓을 하는 대통령을 가졌을까”라며 “진짜 미쳤고 정신 나갔고, 바보 같은 윤건희 정권은 스스로 종말을 불러왔다”고, 직격 했다.
특히, 박 의원은 “충동적이고 무식하기 짝이 없는 이런 윤건희는 탄핵, 내란죄 수사 등 특검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올해로 만 82세인 박 의원은 현재 누리꾼들 사이에서 ‘우리나라 계엄령의 산증인’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1950년 6·25 전쟁 △1961년 5·16 군사정변 △1972년 유신 선포 △1979년 10·26 사태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지난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출범 이후 발생했던 17번의 계엄령을 모두 경험 했다.
박 의원은 지난 4일 새벽 비상 계엄이 해제된 이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잠든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