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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군수·군의원 출마자 수 30명 넘어… 역대 최대·전남 최대 규모

지역정가 “김인정·김상헌, 도의원 출마 가능성 배제 못해”

  • 진도투데이 zkffos@hanmail.net
  • 입력 2018.02.27 16:38
  • 수정 2018.03.0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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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군수·군의원 출마자 수… 역대 최대·전남 최대 규모


군수 후보 12명… 인구 수 비슷한 인근 구례·강진 보다 2배 많아

군의원 후보 21명… 현직 군의원 VS 재도전 VS 첫 출마자 격돌

도의원 후보 2명… 더불어민주당 VS 민주평화당 정면 대결 양상

지역정가 “김인정·김상헌, 도의원 출마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지역정가 “정당 공천이 곧 본선이나 다름없어”

4당 체제하에서 정당·후보자 간 합종연횡 변수


6·13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과 예비 후보자들이 선거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집권 2년 차에 들어서 실시되는 이번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이 ‘신(新) 4당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에 각 정당과 예비 후보자들은 정당 간 합종연횡과 선거 연대, 정계개편 등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필승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진도군의 경우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대목은 자천타천(自薦他薦) 거론되는 군수와 군의원 예비 후보자들의 수가 역대 최대 규모일 뿐만아니라 전남 22개 시군에서도 가장 많다는 점이다.

먼저 군수 예비 후보자는 12명으로 ▲박연수(더불어민주당) ▲박인환(더불어민주당) ▲이동진(더불어민주당) ▲장재호(더불어민주당) ▲주선종(더불어민주당) ▲김희수(바른미래당) ▲이양래(민주평화당) ▲장일(민주평화당) ▲한기민(민주평화당) ▲박영상(민주평화당) ▲오판주(무소속) ▲박정근(무소속)씨가 있다.

언론보도 등을 종합해 보면, 진도군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전남 지역의 군수 예비 후보자 수는 곡성군 5명, 구례군 6명이다.

인근 지역인 해남군 6명, 신안군 6명, 완도군 3명과 비교했을 때 진도군의 군수 예비 후보자 수는 2배 이상 많다. 지역정가는 이 같은 현상의 배경을 두고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정당별 예비 후보자 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 ▲더불어민주당 5명 ▲민주평화당 4명 ▲무소속 순으로 야당 보다는 여당 소속의 예비 후보자 수가 많다.

이는 현재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이어가면서 예비 후보자들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과거 지방선거 때 보다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에 편승하려는 심리가 더욱 강해 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현재 군수 예비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현직인 이 군수와 김희수, 장일, 박연수 4명은 지난 두 차례 지방선거에서 격돌했던 경험이 있는 유력 후보군으로 각자의 지지층과 조직을 갖고 있어 라이벌 간 대결의 연장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반면 올해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군수직에 도전하는 박인환, 주선종, 이양래, 한기민, 오판주, 박정근씨 등의 정치 신인들은 구(舊) 체제에 도전하는 것으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정당이 공천을 확정하는 경선이 곧 본선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하면서도 정당의 경선 과정과 본격적인 선거 운동 과정에서 정당 간 후보자 간 합종연횡이 일어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천타천 거론되는 군의원 예비 후보자 수는 20명 안팎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들의 소속 정당은 야당인 민주평화당이 가장 많고,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순이다.

먼저 군의원 가선거구(진도읍, 군내면, 고군면, 의신면)에서는 ▲곽용구(민주평화당) ▲김순중(민주평화당) ▲김상헌(더불어민주당) ▲김성훈(무소속) ▲김영승(더불어민주당) ▲김인정(더불어민주당) ▲박동권(민주평화당) ▲윤홍기(더불어민주당) ▲이문교(더불어민주당) ▲이종수(민주평화당) ▲장길환(민주평화당) ▲장영우(민주평화당) ▲차남행(더불어민주당)씨 등이다.

군의원 나선거구(임회면, 지산면, 조도면)에서는 ▲김대진(민주평화당) ▲강동원(민주평화당) ▲박금례(더불어민주당) ▲설정삼(민주평화당) ▲설진석(민주평화당) ▲장만윤(민주평화당) ▲정순배(더불어민주당) ▲하영규(민주평화당)씨 등이다.

이와 관련해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공천이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군수와 도의원 선거와는 달리 군의원 선거는 소속 정당 보다는 인물론이 유권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군의원 선거 구도는 여당 소속인 다선의 군의원,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되진 않았지만 인지도와 경험을 가진 재도전자, 이번에 처음으로 이름을 알리는 정치 신인 간의 대결 양상 같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많은 수의 예비 후보자가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군수와 군의원 선거와는 달리 도의원 선거에는 현재까지 서재완(더불어민주당), 김희동(민주평화당) 2명이 입후보 예정자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지역정가에서는 “김인정 군의회 의장과 김상헌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도의원 선거구는 진도군의 단일 선거구로 군수 선거와 맞먹는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춰야 당선 가능성이 높다”며 “민주평화당의 김희동, 더불어민주당의 서재완 두 사람 이외에 또 다른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도의원 선거는 말 그대로 정당 간 정면 대결 양상으로 흐를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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