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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매년 8월 8일은 ‘섬의 날’… 도서개발촉진법 개정안 국회 통과

박지원 “서남권 섬의 날 기념식 겸한 섬 축제 개최 가능”

  • 진도투데이 zkffos@hanmail.net
  • 입력 2018.02.28 16:59
  • 수정 2018.03.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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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월 8일은 ‘섬의 날’… 도서개발촉진법 개정안 국회 통과


박지원“서남권 섬의 날 기념식 겸한 섬 축제 개최 가능”

도서(島嶼)의 ‘전략적 가치’ 반영해 체계적인 지원

휴가철 맞물려 관광 활성화 및 국가균형발전 기대


내년 8월 8일에 제1회 기념행사 개최


국민의 소중한 삶의 터전이자 미래의 잠재 성장 동력인 섬의 가치를 높이고 중요성을 기념하기 위한 ‘섬의 날’이 제정됐다.


28일 오후 ‘도서개발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부터 매년 8월 8일을 ‘섬의 날’로 지정하게 됐다.


섬의 날이 지정됨에 따라 도서 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와 함께 관광활성화 등 국가균형발전이 기대된다.


도서개발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민주평화당 박지원 국회의원(목포)이 대표 발의했다. 박 의원은 2016년부터 국회 도서발전연구회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서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총 3,348개의 섬 중 472개의 유인도에 863,177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며 “섬은 우리 국민의 소중한 삶의 터전이자 해양환경의 보고이고, 미래의 잠재성장 동력”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확대하고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주무부처인 행안부는 내년 첫 기념행사를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하는 지역축제로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서남권 섬의 날 기념식을 겸한 섬 축제’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섬은 관광, 생태, 문화 자원의 보고(寶庫)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그 가치와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어 이번 섬의 날 제정은 큰 의미를 갖게 됐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과 일본의 남중국해 분쟁에서 보듯이 영토로서의 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섬을 찾는 관광객 수는 2006년 400만명, 2011년 534만명, 2016년 595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행안부는 이에 대해서 “섬의 날은 대국민 공모,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매년 8월 8일로 지정됐다”며 “숫자 8월 8일에서 8은 섬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8=∞)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날”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행안부는 드론택배와 원격의료 등 섬을 4차 혁명의 테스트 베드로 육성하고, 섬의 개수‧면적 등 기초 현황 조사를 통해 빅데이터를 구축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섬의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고흥군 득량도에서 드론 택배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한편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번 섬의 날 제정이 섬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 지원을 통해 섬을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 가는 도약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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