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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여름철 확산 위험성 크다

  • 진도투데이 zkffos@hanmail.net
  • 입력 2020.05.27 14:17
  • 수정 2020.05.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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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생활 방역 전환 이후 방심은 금물이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꺽이면서 기존에 고강도로 유지 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방역’으로 전환 됐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진도군은 진도대교에서 발열체크장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현재까지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군과 공무원, 자원봉사자, 군민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이다.

이에 군도 최근 진도대교 발열체크장 운영을 중단하는 등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 했다. 그러나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하 됐다고 해서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종식 됐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개인과 단체, 지역사회는 일상생활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소독 등의 방역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그 연장선에서 정부도 이달 25일부터 버스나 택시, 철도 등 운송수단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탑승객에 대한 승차 거부를 한시적으로 허용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 것이다.

최근 생활 방역으로 전환되고,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남도의 대표적 관광지인 진도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 방역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이나 지난해보다 폭염과 열대야 일수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 된다. 날씨가 무더우면 체온이 상승하고, 체내에서 많은 땀을 배출하게 돼 복장이 가벼워진다.

더군다나 폭염 때에는 숨 쉬시는 것조차 힘들어져 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게 된다. 외부에 피부가 많이 노출되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는다면, 침방울(비말)을 통한 전염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올 여름 무더위가 생활 방역을 무력하게 만들면서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짜증나고, 힘들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전염을 막는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기존에 전통적 안보 위협이었던 전쟁과 대량 살상 파괴 무기, 사이버 테러에 더해 바이러스와 전염병이 국가는 물론 인류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전 세계가 코로나19 전염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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