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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광주 5.18·세월호 진상 규명 협조

  • 진도투데이 zkffos@hanmail.net
  • 입력 2020.10.05 10:50
  • 수정 2020.10.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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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광주 5.18·세월호 진상 규명 협조


박지원 원장, 큰형 지병으로 사망… 바쁜 업무로 장례식 참석 힘들듯

● 국가정보원(원장 박지원)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 규명과 관련 문건의 제공을 5월 단체에 약속 했다. 5.18 관련 단체와 5·18기념재단은 박지원 원장의 초청으로 지난달 11일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 원장은 “5.18과 관련된 문건은 모두 조사위원회에 제공해 진상규명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내년 5·18은 영령들께 부끄럽지 않은 기념식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5월 단체 대표들은 “키워드 입력 방식만이 아니라 특정 기간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통해 5·18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공개해줄 것 등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원장은 지난 7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5.18 관련 자료 공개를 약속했고, 국회의원이었던 지난해에도 과거 보안사령부의 5.18 사진첩 13권을 공개 했다. 국정원은 박 취임 이후 지난 8월 총 45건 3,389쪽의 기록물을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전달한 바 있다.


● 국정원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경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제남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통한 두차례 협의와 노영민 비서실장 면담을 통해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와 계획을 확인했다”며 “특히 박지원 국정원장 면담에서 국정원 내 세월호참사 관련 문서를 국정원의 자의적 판단을 배제하고 사참위에 제출하는 방식, 그리고 세월호참사와 관련한 국정원 의혹 사안조사를 요구할 경우 응하는 방식으로 성역없는 진상규명에 협조할 것임을 약속받았다”고 했다. 이어서 “추석연휴 직후에는 군이 그동안 제출을 거부해왔던 문서와 자료들에 대한 협조는 물론, 군이 성역없는 진상규명에 제대로 응하는 것을 전제로 해군참모총장 및 국방부 관계자와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세월호 유가족 등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약속을 이행하라고 요구하면서 지난달 말 청와대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다.


● 박지원 국정원장의 큰형인 박청원씨가 지난 3일 오후 4시 30분(미국 뉴욕 현지 시간) 지병으로 86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박 원장은 큰형의 사망 소식을 접했으나, 바쁜 업무 일정으로 인해 장례식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 졌다.


/박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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