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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박지원 국정원장 “우리 마을은 365일 태극기 펄럭” 취임 후 첫 고향 방문 

  • 진도투데이닷컴 jtbnews@naver.com
  • 입력 2021.11.21 14:11
  • 수정 2021.11.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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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박지원 국정원장 “우리 마을은 365일 태극기 펄럭” 취임 후 첫 고향 방문 

송산마을서 친인척 만나고 조상님 산소 찾아
“北 김정은 위원장 만나 교황 초청장 받겠다” 

 

지난 20일 오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군내면 송산마을 마을회관 옆에 조성된 아버지 고(故) 박종식공의 기념비에 국화꽃을 헌화하고, 묵념을 했다. 그는 오랜만에 고향에서 주말을 보냈다.
지난 20일 오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군내면 송산마을 마을회관 옆에 조성된 아버지 고(故) 박종식공의 기념비에 국화꽃을 헌화하고, 묵념을 했다. 그는 오랜만에 고향에서 주말을 보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목포 가톨릭 행사에 참석한 뒤 고향인 진도에서 주말을 보냈다.


박 원장은 취임 이후 조상님 산소를 찾으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바쁜 업무 일정에 쫓겨 시간을 내지 못했다. 

지난 20일 오후 고향인 군내면 송산마을에 도착한 박 원장은 “우리 마을은 365일 태극기가 펄럭인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마을회관 앞에서 친척, 마을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주고 받았다. 

박 원장이 “구기자와 대파 농사는 잘 됐어요?”, “빈집이 생겼는데 젊은 사람들은 많이 있어요?”, “어렸을 때에 이 골목길이 크게 보였는데”라고 묻자 주민들은 “금의환향 하셨다”, “건강해 보이신다”, “최근에 젊은 사람들이 마을에 귀촌 했다”고 답했다. 

이어 박 원장은 마을회관 옆에 조성된 아버지 고(故) 박종식공의 기념비에 국화꽃을 헌화하고, 묵념을 했다. 이후 쏠비치 진도 리조트로 이동해 하룻밤을 묵었다. 

다음 날 오전 박 원장은 친척들과 함께 송산마을 인근에 위치한 선산의 조상님 산소를 찾아 인사를 올리고, 서울로 향했다. 

박 원장은 진도군을 대표하는 항일 독립지사인 고 박종식공의 아들이다. 박종식공은 지난 1993년 건국 45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투쟁의 공훈으로 건국 포장을 서훈 받았다. 송산마을은 2009년 삼일절을 기념해 조성된 전국 최초의 태극기 선양 마을이다. 박 원장의 친척인 박준범씨가 마을에 조성된 태극기 등 관련 시설을 13년째 관리하고 있다. 

● 프란치스코 교황 “북한에 기꺼이 갈 수 있다” 

박 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가톨릭 목포 성지 산정동 성당 준대성전 봉헌식에 참석 했다.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거행된 봉헌식에는 옥현진 총대리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와 수도자, 산정동본당 신자, 박지원 국정원장, 김종식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 원장은 축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하지만 북한은 코로나 확진자는 없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고 국경을 닫아놓고 있어 아직 교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코로나가 퇴치되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교황님의 초청장을 받도록 하겠다”며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해 남북관계가 좋아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청으로부터 한국 첫 준대성전 칭호와 품격을 부여받은 목포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은 지난 1897년 교구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본당으로 광주대교구의 탯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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