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선거 캠페인 “해완진 대통합이 발전 초석”
이종록 선거대책위원장 추대 등 인재 영입 속도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정권 심판론’과 ‘지역 통합론’을 앞세워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언론사에서 6차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모두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해 대세론을 굳혀가는 모습이다.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KBC 광주방송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1~12일 해남·완도·진도군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총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박 전 원장이 44.5%로 압도적 1위를 기록 했다.
이어 현역인 윤재갑 의원이 22.5%,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 10.4%, 이영호 전 국회의원 5.4%, 곽봉근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고문 5.1%, 장환석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3.4%, 김병구 전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 3.0% 등 순이었다. 이와 함께 기타 후보와 없음/모름은 각각 1.3%와 4.3%로 나타났다.
여론에 힘입은 더불어민주당 박 원장은 최근 해·완·진의 단결을 강조한 ‘동백꽃 캠페인’과 ‘상향식 인재 영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동백꽃은 현재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3개 군의 공통된 군화(郡花)로서 상징성이 매우 크다.
이에 박 전 원장은 해남 화산면 주민들이 만들어 준 동백꽃을 가슴에 달고, 지역 행사와 방송 출연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 전 원장은 ‘동백꽃 캠페인’을 통해 해·완·진의 대통합과 대도약을 이루자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지역 통합의 상징’으로 통하는 이종록 전 해남군의회 의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추대 했다.
이종록 선대위원장은 해남중·고 총동문회장을 역임했으며, 2006년 해남군의회 선거에서 최다 득표,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기초의원 당선자 중 최다 득표로 재선된 뒤 제11대 해남군의회 의장을 역임 했다. 이후 2016년 총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아 명현관 현 해남군수와 윤영일 전 국회의원을 당선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장측은 “이종록 전 해남군의회 의장 영입은 박 전 원장 본인이 직접 진두지휘하며, 지역 정가에서는 보기 드물게 구성원들의 상향식 내부 토론을 거쳤고, 삼고초려 끝에 승낙을 얻어 냈다”고 설명 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공든 탑을 드디어 세웠다”며 “앞으로 청년인재 영입과 함께 어떠한 경우에도 선거법을 지키고, 민주적인 캠프 운영과 상대후보를 비방하지 않는 깨끗한 선거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KBC 광주방송이 지난 11~12일 이틀 간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해남·완도·진도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안심 번호를 활용한 ARS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 됐다. 응답률은 6.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