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출신 與·野 후보들 본선에 올라
박지원vs곽봉근, 4.10 총선서 맞대결
정권 심판론vs정부 지원론, 선택 주목
■ 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 대진표가 주목 받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구가 인근 해남, 완도와 통합된 이후 30여년 만에 진도 출신 여야 후보들이 본선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에 진도는 총선 결과에 따라 지역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할 것으로 전망 된다.<편집자 주>
● 박지원 후보가 고향에서 5선에 도전 한다. 박 후보는 고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재인 정부 국정원장을 지냈으며, 제14·18·19·20대 4선 국회의원을 역임 했다. 앞서 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현역인 윤재갑 국회의원을 꺽고, 공천장을 손에 쥐었다. 민주당의 경선 후유증은 크지 않았다. 경선 결과에 즉각 승복한 윤 의원은 “민주당원 모두가 원팀으로 전국 최다 득표를 목표로 뛰자”고 단결을 강조 했다. 이후 박 후보는 금귀월래와 함께 민주당의 전국적인 총선 승리에 힘을 싣기 위해 여당과 경쟁이 치열한 서울과 수도권 등으로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박 후보는 공약으로 △해남·완도·진도 KTX 개통 △연도교·연륙교 건설 △전남국립(공공)의대·아동청소년 전문병원 등을 제시했다.
●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귀향으로 해남·완도·진도 선거구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오랜 세월 지역에서 출마한 경력이 있는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앞서 국민의힘 단수 공천을 받은 곽봉근 후보는 전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직능본부장을 역임했고, 현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곽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해남과 완도, 진도 지역에 스포츠 센터 건립 등을 제시 했다.
● 본선을 향한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앞서 후보자 등록에 오는 27일 후보자 선거 벽보 제출과 재외 투표에 이어 28일 부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 된다. 이어 29일 선거인 명부가 확정 되고, 31일 투표 안내문 등이 발송 된다. 4월 6일 부터 이틀 간 사전 투표에 이어 4월 10일 본선거를 치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