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건의안 채택
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도 건의문
진도와 조도를 잇는 ‘신조도대교’ 건설이 다시 한번 공론화 됐다. 이번에는 전라남도 22개 시·군의회 등 기초의회가 뜻을 모았다.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11일 정례회의에서 '신조도대교 건설 및 국도18호선 기점 변경 촉구 건의안'을 공식 채택 했다.
이번 건의안의 핵심은 조도면과 진도 본도 간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신조도대교 건설과 국도18호선의 기점을 현재 고성리에서 조도면 여미리로 변경해 달라는 두 가지다.
이는 단순한 지역 차원의 민원을 넘어 이재명 대통령이 앞서 대선 당시 내세운 지역균형발전 공약 이행을 촉구한 것이다.
진도군의회는 “이번 건의안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께 약속한 공약이자 중앙정부가 반드시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현재 조도면은 유인도 36개, 무인도 142개로 이뤄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핵심 지역이다. 전국 쑥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톳, 멸치, 미역 등 다양한 수산물이 나는 청정 해역이지만, 진도항~창유항 간 연간 774회의 잦은 결항으로 인해 응급 의료, 생필품 유통, 관광산업 전반에서 불편이 극심한 상황이다.
박금례 진도군의회 의장은 “도서지역 주민의 이동 기본권을 보장하고 국가 균형발전의 실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신조도대교 건설은 정부와 관계 기관이 반드시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 “6월 25일 신안군에서 열리는 전국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에서도 관련 건의문을 상정할 예정”이라며 “정부와 국회, 관계 부처에 도서지역의 절박한 목소리를 전하고, 대통령 공약이 반드시 이행되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안은 대통령비서실,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국회 등에 전달될 예정이며, 진도군의회는 이후에도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오승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