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 귀무덤 위령제… 마이니치·교토 등 현지 언론들도 관심
<설명 : 사진 왼쪽이 교토신문, 오른쪽이 마이니치신문 홈페이지 관련 기사>
지난 9일 일본 교토 조선인 이총(朝鮮人 耳塚)에서 위령제가 개최된 가운데 마이니치신문과 교토신문 등 현지 언론들도 관련 사실을 보도하면서 관심을 나타냈다.<사진 참조>
위령제는 (사)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와 진도학회,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놀이 보존회 등 진도군민들로 구성된 ‘제2회 왜덕산 사람들의 코무덤 위령제 추진위원회’가 주도했다.
진도군민들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까지 2년 연속 참여했다.
조선인 이총(朝鮮人 耳塚)은 일본이 세계 전쟁 역사에서 저지른 가장 극악무도한 역사적 비극을 담고 있다.
16세기말 일본 전국을 통일한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대륙 진출의 야심을 품고 한반도를 침략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1592-1598년)과 관련된 유적이다.
전쟁 당시 히데요시 휘하의 무장들은 예로부터 전공의 표식이었던 적군의 목 대신에 조선 군민(軍民) 남녀의 코나 귀를 베어 소금에 절여서 일본에 가지고 돌아왔다. 이러한 전공품은 히데요시의 명에 따라 이곳에 매장돼 공양의식이 거행됐다고 한다.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