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 일본·베트남 전통 무속 음악 첫 초청
공연부터 학술 대담, 체험까지… 오는 19~21일 개최
무속의 고장, 진도에서 흥이 폭발 한다. 전통과 현대, 국경을 넘는 굿 음악의 향연이 국립남도국악원에서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박정경)은 “오는 19일(목)부터 21일(토)까지 사흘간 ‘2025 굿 음악 축제’를 개최 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아시아의 굿음악: 치유와 위로의 공간’을 주제로 국적도, 시대도 넘는 다채로운 무대와 학술 행사, 그리고 신명나는 체험이 준비됐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해외 전통 무속 음악 공연팀이 초청돼 굿음악의 지평을 넓힌다. 일본 미야자키현 다카치호 마을의 밤샘 제의 <다카치호 가구라>가 오는 19일 오후 7시 축제의 문을 연다. 이어 오는 20일 오후 7시 베트남의 트랜스 의례인 <렌동> 공연이 신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국내 대표 공연도 빠질 수 없다. ▲<입고출신> (우리소리 바라지): 전통 무속의 노래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실험적 무대 ▲<고을마기> (박범태와 굿프렌즈): 동해안별신굿을 창작으로 승화한 에너지 폭발 공연 ▲<통영오귀새남굿> (남해안별신굿보존회): 망자의 천도를 기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의 진면목을 선보인다.
오는 19일에는 국제학술회의가 열려 일본·베트남·미얀마·몽골 등 아시아 굿음악의 문화적 특징을 비교하며 깊이 있는 논의가 펼쳐진다. 오는 20일 오전 10시에는 해외 공연팀 예인들과의 대담이 마련돼 각국 무속의 현장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기회도 주어진다.
볼거리만큼이나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사주·타로 보기, 부적 만들기, 인생 네컷, 페이스페인팅, 진도 특산물 시식부터 푸드트럭 먹거리장터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마련 됐다.
이 모든 것이 전석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참여 가능하다. SNS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면 모바일 상품권까지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jindo.guga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