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물밑 움직임 등에 시선 집중
朴 “윤석열 3년만에 남북관계 파탄”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회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이 다음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 한다.
이번 일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재회 가능성이 제기 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중국 전승절 행사에는 한국 대표로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지원 의원, 김태년·박정 의원 등이 함께 한다.
이와 관련해 조선중앙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 했다고 보도하면서 남북 최고위급 인사 간 접촉이 이뤄질지 주목 받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문화관광부 장관으로서 2000년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고, 이후 문재인 정부 국정원장 시절에도 남북 대화와 교류의 물꼬를 트는 데 앞장선 바 있다.
박 의원은 그동안 꾸준히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며, 한반도 평화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중국의 전승절 행사가 단순한 기념 행사에 그치지 않고 남북, 북미 대화를 촉진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남북·북미 대화 재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박 의원 등의 경험과 외교적 네트워크가 실제 접촉과 대화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 된다.
● “윤석열 3년만에 남북관계 파탄”
박지원 의원은 29일 오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 전승절 방문 소식과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저는 늦게 우원식 의장님께서 동행을 권하셔 수행키로 결정 했다”며 “대통령실이나 국정원 등 어떤 기관에서도 연락을 받은 바도 없고, 저도 문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 내외나 김여정, 현송월 부부장 등 일부 수행원들을 만나면 모두 수차 만난 사이이기에 대화가 가능할까? 그것도 의문”이라며 “윤석열 3년만에 남북관계도 파탄 났다”고, 했다.
/박준영 기자